LA 파머스 마켓(LA Farmers Market)
- Admin
- 2018년 4월 10일
- 3분 분량
LA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
(The Original Farmers Market)

Photo courtesy of The Original Farmers Market
활기찬 분위기, 절충주의, 다문화, 다인종, 모든 것이 행복하게 뒤섞인 도시인 로스앤젤레스를 그대로 보여주는 장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1934년 7월 서드 스트리트(3rd Street)와 페어팩스 애비뉴(Fairfax Avenue)에 문을 연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은 바로 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거기에 아침, 점심, 저녁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맛집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L.A.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꼭 가봐야 할 곳이자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초창기

The Original Farmers Market in 1953 | Photo courtesy of The Original Farmers Market
파머스 마켓이 서드 스트리트와 페어팩스 애비뉴 교차로에 들어서기 전 이 곳은 원래 낙농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석유가 발견 되자 목장은 석유를 시추하는 유정탑들로 채워졌습니다. 대공황이 미국을 강타할 무렵 미드 시티(Mid-City)에서는 대규모 시추가 금지되었습니다. 이로인해 1934년 두 명의 사업가는 소액의 수수료를 받고 지역 농장주들이 트럭을 대고 신선한 농작물을 사람들에게 팔 수 있도록 하였고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이곳을 방문한 유명 인사로는 아이젠하워 대통령, 비틀즈, 영화배우 프랭크 시나트라, 셜리 탬플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운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제임스 딘이 1955년 9월 30일 이 곳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파머스 마켓 101

The French Crepe Company | Photo courtesy of The Original Farmers Market
대부분 사람들이 파머스 마켓을 머릿속에 그려보면 줄지어 서서 농산품을 판매하는 노점상을 생각합니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살 수 있는 곳임에는 분명하지만 파머스 마켓에서 과일만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항상 붐비는 이곳에는 100여 개가 넘는 특산품 전문점들과 농산품 노점, 음식을 판매하는 상점 그리고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에는 천장이 있어서 비를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마켓 내 상점에서 구매한 영수증만 있다면 파머스 마켓 주차장에 두 시간까지 무료로 주차 가능합니다.
아침식사의 챔피언

Buttermilk hotcakes at Du-par's | Photo courtesy of The Original Farmers Market
밥스 커피 앤 도너츠(Bob’s Coffee and Doughnuts)는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황금색의 큰 시나몬 롤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애플 프리터가 특히 맛있습니다. 단것을 좋아한다면 쇼트 케이크에서 버터를 잔뜩 넣어 두 번 구운 헤이즐넛 크로아상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이곳은 에스프레소 음료로도 유명합니다.
좀 더 제대로된 아침을 원한다면 듀파스(Du-par’s)를 추천합니다. L.A.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정통 버터밀크 팬케이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삭한 황금빛 해쉬 브라운이 함께 나오는 오믈렛도 있습니다. 한 밤중에 배가 고파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듀파스는 24시간 오픈이니까요.
아이들을 위한 곳

Sticker Planet | Photo courtesy of The Original Farmers Market
킵스 토이랜드(Kip’s Toyland)는 파머스 마켓의 오래된 명소입니다. Ty에서 나온 동물 봉제인형과 애덤스(Adams)의 껌, 고무 연필, 매드 립스(Mad Libs)와 같은 오랜 장난감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정교한 것을 원한다면 스티커 플래닛(Sticker Planet)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팝시클 아이스크림, 열대어, 해골, 행성 등 다양한 모양의 스티커들로 가득합니다. 상점 주인인 리처드 크래프트(Richard Kraft)는 “우리 상점의 기준은 ‘붙는 건 뭐든지 팔 수 있다’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다시 배가 고파진다면?

Loteria Grill | Photo courtesy of The Original Farmers Market
팸퍼스 그릴(Pampas Grill)이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가 있습니다. 브라질식 스테이크 슈하스까리아를 전문으로 하는 이곳의 고기는 쇠고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육즙이 가득한 풍부한 식감에 적절하게 간을 하여 완벽하게 구워진 고기를 맛볼 수 있을 겁니다. 매콤한 치킨도 훌륭합니다. 치즈롤, 다진 마늘로 맛을 낸 케일 그리고 과라나(Guarana: 아마존 전사의 열매로 불림) 소다까지 함께 드셔보세요.
로터리아 그릴(Loteria Grill)도 훌륭한 곳입니다. 지미 쇼(Jimmy Shaw)가 수 십년 전 소박한 노점상으로 시작했을 때에는 치킨이나 돼지고기 스튜를 브리토에 살짝 얹어 먹는 방식이 많은 로스앤젤레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멕시칸 음식이었습니다. 뉴 올리언즈의 펑키한 맛이 그립다면 검보 팟(Gumbo Pot)에서 검보 스튜, 잠발라야, 포 보이스(po’ boys)를 바삭한 고구마를 얹은 샐러드와 함께 드셔보세요.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곳

Light My Fire | Photo courtesy of Original Farmers Market
타바스코와 타파티오(Tapatio) 핫소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스콜피온 스팅(Scorpion’s Sting)이나 블레어 스윗 데스(Blair’s Sweet Death) 소스는 어떠세요? 라이트 마이 파이어(Light My Fire)는 핫소스만 판매하는 곳으로 매우 다양한 종류의 핫소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문을 연 나오미 앤 라벤더(Naomi and Lavender)는 편안한 보헤미안 시크 스타일 전문점입니다. 플라워 드레스, 우븐 레더 벨트, 이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모자까지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음악에 몸을 맡겨보세요

Big Lucky | Photo courtesy of The Original Farmers Market
올 해 여름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이곳에서는 라이브 뮤직을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비스 비어 앤 와인(E.B.’s Beer and Wine: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들 중 하나) 옆 웨스트 파치오(West Patio)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5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계속됩니다. 춤을 추고 싶은 모든 이들과 아이들도 환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공연이 무료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기간 중 꼭 한 번 방문하셔서 라틴 재즈, 스윙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즐겨보세요.
다른 이벤트로는 연례 행사인 길모어 헤리테지 오토 쇼(Gilmore Heritage Auto Show)가 있습니다. 올 해는 6월 2일 토요일에 행사가 시작됩니다. 100여 종의 차량을 전시하고 미국식 로우라이더(차대를 낮춘 차량)을 주제로 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7월 24일에 열리는 테이스트 오브 파머스 마켓(Taste of Farmers Market)에서는 동일한 가격에 50여 개가 넘는 상점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10월 13일-14일 양일간 열리는 연례 가을 축제에서는 라이브 뮤직, 아이들이 동물을 만져볼 수 있는 동물원, 파이 먹기 대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국경일이나 연휴에도 파머스 마켓에 오면 유대교에서 기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Comments